날적이2022. 4. 18. 23:08


이성과 감정을 따로 두는게 편할꺼라 여겼다 
내 감정은 어떤지 분석하고 컨트롤하면 좋겠는데...



사이비 다큐멘터리에서 교주는 
내가 피해자라고 규정하는 순간
그렇게 생각하는 내가 가해자가 되는 순간이라고 한단다


주체적인 생각을 강조하는 거 같지만
내심 피해자라고 생각했던 자신이 가해자가 되면서
모든 잘못은 나에게 있다고 믿게하는 구조라고 한다 





그런데 내 감정을 내가 결정할수 있었으면 싶은 속내가 
일맥상통하는 거 같아서 많이 당황스러웠다



이성으로 설명할수 없는게 감정인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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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치즈달
날적이2020. 2. 5. 13:45

이 글을 위해 만났던 사람일까?

둘 다 나은 사람이 되기 위한 기회였을 뿐
누가 나쁜사람은 아니라는 것.
우리에게 주어진 시간은 끝났고
쓰임이 다했을 뿐이라는 것.




순간이었지만 
감정에 의한 시작은 아니었지만
오히려 이게 더 남는 게 많았다.


죽은 왕녀를 위한 파반드가
당신과 나의 만남같았다.


나는 사람에 대한 질투가 아니라 
시간에 대한 질투를 했을수도. 

 

 

 

 


또 하나의 추억을 얻고
서로의 마침표를 찍고
그렇게 나가야겠지.


조롱으로 시작했지만
이젠 축복으로 끝내야지.
그럼 내내 어여쁘소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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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치즈달
먼지2020. 1. 7. 14:32

직관적인 설명이라 줄거리를 보지 않았다면 놓칠 뻔했다.

보는 내내 누군가를 오버랩해서 생각하게 됐고...

내 해석이 맞건 아니건 그럴 수도 있겠구나. 

 

 

 

 

 

피아노를 생각해봐. 건반은 시작과 끝이 있어.
건반은 무한하지 않지만 우리가 그 건반으로 만들 수 있는 음악은 무한해.

하지만 도시를 봐. 도시의 끝을 본 적이 있어?
그 무한한 건반들... 그걸 누가 연주할 수 있겠어?
수천 개가 넘는 길들, 거기서 어떻게 하나의 길을 고르지?
끝이 어디인지도 모르면서.

 

 

 

 

천재라서.라는 설명보다는

들어오는 자극이 적다 보니

그 안의 수많은 해석들을 본인이 할 수 있던 사람.

 

육지에서 바다의 소리를 듣고 싶다던 사람.

 

 

 

 

사실 결말을 설명하지 않고 끝내는 게 더 취향이기도 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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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치즈달